오늘 뭐먹지?

카레를 만들어보자!!!

25G 2021. 5. 9. 22:16

안녕하세요!! ㅎㅎ 여러분 오늘은 카레를 만들어 볼겁니다! 저는 카레를 꼭 가정에서만 만드시는건 아니라 생각해요. 카레를 좋아하시는 자취생분이시라면 원룸에 인덕션 한구만 있어도 만들 수 있는 것이 카레입니다 만들기도 엄청 편하고요! 하지만!! 카레는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2~3주가 지나도 상관도 없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밥 챙겨 드시기 귀찮을 때 반찬통에 넣어놓은 카레 한번 슥~ 대펴서 햇반에 쇽! 비벼서 다른 반찬 필요 없이 김치랑 같이 먹어도 개 존맛탱이기 때문에 저만 믿고 따라오십쇼! 

 

그리고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가 대부분 보관하기도 편하고 어디에 들어가도 맛있는 재료들이라 한번 도전해보시는거 어떠신가요? ㅎㅎ

 

일단 카레에 필요한 재료부터! 양은 취향껏 중간중간 간 보시면서 넣으시면 됩니다! 집요리에는 정답이 없기때문에 자기 입맛에 맞으면 최고!

저는 4인분기준으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카레가루가 4인분이거든요 남기면 화석 될 것 같아서 다 쓰려고,,, ㅋㅋㅋㅋㅋ

-카레가루(사실 요 녀석이 다 하는 거죠,,, 네 ㅎㅎ,,,)

-양파(다른 건 없어도 이 친구는 무조건 있어야 해요! 없으면 진짜 맛없어짐,,, 카레에 양파는 많으면 많을수록 맛있습니다)

-감자(전분 때문에 있으면 좋아요!)

-당근(전 개인적으로 당근에서 나오는 달짝지근한 맛이 카레에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)

-버섯(개인 취향껏ㅎ)

-우유(물대신 우유 넣으면 진짜 부드럽고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! 강추 강추!!!)

-고기(감칠맛 깡패 저렴한 부위 쓰세요!! 돼지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닭가슴살도 좋고요 집에 있는 고기 아무거나 넣으셔도 돼요!)

 

4인분인데 저는 양파 4개 정도 썰어서 넣었습니다! 엄청 많이 넣은 것 같죠?ㅋㅋㅋㅋ 하지만 양파가 카레맛의 핵심이고 양파를 볶는게 카레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양파 볶을 때 시간을 가지고 갈색이 될 때까지 중불 정도에서 형태가 없어질 때까지 푹~~~~~~~~~~~~~~~~~~볶아주세요 

그래서 양파를 가장 먼저 썰고 나머지 재료 손질을 해주시면 시간이 더 절약되겠죠?! 꿀팁 ㅋㅋㅋㅋ

일단 요로코롬 손질해주세요! 저도 칼질 잘 못하지만 큼직큼직한 게 좋아서 조금 크게 썰어 봤습니다. 위에 친구들도 각자 본연의 맛이 있잖아요? 그 맛들이 다 우러나올 때까지 양파와 같이 푹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볶아 줄 겁니다 당근이 입에 넣었을 때 혀로 부서질 정도로 볶을 거니까 한 20분 정도 중불 정도에서 볶아 주셔야 해요

귀찮으시더라도 이렇게 한번 만들면 한 일주일은 반찬 걱정 사라지니 한번 믿고 따라와 주세요 ㅎㅎ 고기가 있으신 분은 이쯤에 고기 넣으시면 됩니다. 마이야르를 하려면 따로 익혀서 넣으시던지 해야 하는데 그거 귀찮아서 언제 다 하고 그럽니까 그냥 이때 넣으시면 중불에 오래 익혀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

첫 번째 사진에 그렇게 자기주장 강하던 양파들이 이제 제법 고분고분 해 졌습니다! 이 과정에서 아주 살짝! 소금 간을 해주면 삼투합으로 야채 수분이 더 잘 나옵니다 해도 되고~ 안 해도 되고~ 잘못하면 짜질 수도 있으니 간을 꼭 보셔야 해요!

집 요리의 핵심은 간 보기입니다!

마치 여자를 꼬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... 아주 야금야금 간 보며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간다는 마인드로 요리하시면 무적권 맛있습니다. 

여기까지 오시면 다 끝난 겁니다

제가 위에 알려드린 대로 잘 야채와 양파를 적당한 불 새기로 괴롭혀 주셨다면 아마 카레가루를 넣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색이 났을 것입니다. 그러면 완전 칭찬해~~ 그냥 저렇게 소금간하고 밥 비벼 드셔도 맛있죠 ㅋㅋㅋ

째뜬 저런 색이 나셨다면 우유와(물도 괜찮습니다.) 카레가루(고형카레도 좋아요!)를 넣으시면 됩니다! 저는 4인분 기준으로 해서 

 

요 친구 다 때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우유도 500ml다 넣었습니다.

4인분을 하시는 게 아니라면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간을 자주자주 보셔서 취향에 맞게 넣어주시면 됩니다!

요로코롬 됐군요 ㅋㅋㅋ아마 물을 넣으신 분은 좀 더 색이 진하실 겁니다. 여기에 저는 후추 성애자라 후추를 좀 많이 넣어줬습니다 ㅎㅎ 곰국 먹을 때 뿌리는 그 친구 들이요 ㅎㅎ

그리고 고기와 야채에 카레가 다 스며든 것 같다~ 이제 이 친구들이 모두 하나 된 것 같다~ 싶으시다면! 고생하셨습니다 존맛탱 카레 완성이거든요!

저는 카레를 밥에 비벼서 먹는 파가 아니라 떠서 카레따로 밥따로 먹는 파라서 이렇게 담아 봤습니다 ㅎㅎ 먹음직 스럽죠?! 여러분 우유넣는거는 선택사항이지만 제 입맛은 필수라고 외치고 있네요,,, 우유,,꼭넣으세요 엄청 부드럽고 맛있습니다.

위에 카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그 많던 양파가 형체도 없고 들어갔는지도 모르겠죠?? 완전 무야호가 돼버린 것입니다. 그만큼 오래 볶으셨다는 거죠...

진짜 맛있습니다! 사실 저희 집은 흰밥을 잘 안 해서 잡곡밥에 먹었지만 (그래도 존맛) 흰밥에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.ㅎㅎ 

 

그리고 남은 카레는 적당히 식으면 반찬통에 넣으셔서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나중에 필요한 만큼만 떠서 위와 같이 비벼 드셔도 되고 ~~~ 마늘빵 같은 거에 올려먹어도 되고~~ 만능입니다 만능~

 

꼭 해 드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

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리를 잘한다라는 건 좋은 이성과 결혼하는 것 만큼 좋은 일입니다

요리를 잘하면 평생 행복할 수 있거든요 ㅎㅎ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 먹는 걸 잘 만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입니까

그리고 저 정도 집에서 하는 간단한 요리는 재능도 필요 없잖아요? 하다 보면 다~됩니다

그럼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!!

안녕~~!!